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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뉴노멀’, ‘언택트’ 등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다.
일상 생활들의 변화를 일컫는 말들인데, 이런 상황에서 가장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자연스럽게 온라인이 됐다. 대중들이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는 즉 언택트 방식을 통한 구매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택 근무를 위한 영상회의부터 온라인 교육, 넷플릿스, 유튜브도 주요한 생활 키워드가 됐다. 주요 쇼핑몰 매출상승 아이템을 보면, 홈트(홈트레이닝의 줄임말)제품, 밀키트(편의식품류) 제품은 우선순위로 들어간다.
최근 식품 관련 대기업과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소셜러스의 양효욱 대표는 “최근 6개월 기간의 유튜브 영상 분석을 진행한 결과, 푸드 부분에서 아주 밀접하게도 시장 트렌드와 일치화 하는 경향을 발견했다. 대기업 담당자도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미 검색을 유튜브를 통해서 상당수가 진행하고 있다는 통계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데, 유튜브 채널이 시장 트렌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해당 영역에 어떤 유튜브 채널들이 있는지 빅데이터 업체인 소셜러스의 자료를 기반으로 푸드분야 구독자수가 많은 상위 채널 20개를 선정했다.(5월 8일 기준, 마이데일리에서는 인플루언서 콘텐츠의 확산과 좋은 채널들의 공유를 위한 캠페인 섹션으로 분야별 순위 데이터를 수집하여 공유합니다. 콘텐츠 창작자에게 좋은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채널들의 특징을 보면, 주로 먹방과 ASMR이라고 일컫는 콘텐츠를 만드는 채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위 채널들의 특징을 보면, 인스타그램에 소리가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비쥬얼에도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댓글 반응들도 상당히 적극적인걸로 보아, 시청자들의 참여도도 높다고 볼 수 있다.
데이터 분석을 맡고 있는 박동일 매니져는, “푸드 채널의 경우 정보 전달의 형태가 ASMR 등의 대리만족 컨셉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정 유튜브 채널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구매 자체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 답했다.
앞으로 유튜브의 다양한 콘텐츠 시도가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푸드분야 유튜브 채널에서는 Jane ASMR 제인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위 '먹방'은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콘텐츠로 Jane ASMR 제인이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Jane ASMR 제인은 청각적 자극을 유도하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을 이용한 '먹방' 콘텐츠로 수십억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파워 유튜브 조사에서는 어린이 콘텐츠가 대부분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데 Jane ASMR 제인이 상위권에 포진돼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해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개그맨 이상준이 '니쭈의 ASMR' 코너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코너의 인기로 'ASMR'이 포탈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푸드분야 2위는 지난해 6월 11일 개설한 '백종원의 요리비책'이다. 이 콘텐츠는 백종원의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설 1년여 만에 구독자수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은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자신만의 장사비법을 공개하는 '백종원의 장사이야기'와 요리비법을 전수하는 '백종원의 대용량, 일반 레시피, 쿠킹 로그'이다. 백종원이 직접 요리를 하는 과정과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어 친밀감과 함께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제공=소셜러스, Jane ASMR 제인, 백종원의 요리비책 영상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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