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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안경 뉴스 진행, 노브라 생방송 등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패션잡지 그라치아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임현주 아나운서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그라치아와의 인터뷰에서 '안경 뉴스 진행' 등에 대해 "생각보다 꺼려지는 게 없었다.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생활하면서 여자이기 때문에, 분명히 여자로 느끼는 불편함 혹은 직업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느끼는 의문점들을 마주했을 때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진짜 하면 안되는 건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경도 정말 끼면 안되나? 근데 이미 남자 앵커들은 끼고 있는데? 안 낄 이유가 없구나' 하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누가 날 비난해도, 오히려 비난하는 분이 할 말이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임현주 아나운서는 "'노브라 챌린지'도 방송에서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하루를 체험해 보고 저의 생각을 말한 것이고, 이것을 누군가는 공감하고 용기를 얻을 테니까, 그런 부분들에 생각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내가 흔들릴 이유가 없구나' 했다"면서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내가 욕먹을까? 남들의 시선이 어떨까?' 이런 생각은 별로 안했고, 이것을 '내가 해야 되는', '할 수 있다'는 단단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예전에는 아나운서가 자기 생각을 얘기하고 목소리 내는 것을 많이 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그것도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방송에선 아나운서로서 직업 역할을 충실히 하고, 같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주제에 대해 계속 해서 얘기해 나가는 것이 지금 시대의 아나운서로서 필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또한 임현주 아나운서는 "남자, 여자 구분 짓지 않고 남성이 하는 것도 여성이 할 수 있고, 여성이 해왔던 것도 남성이 할 수 있고. 앞으로는 그렇게 돼야 하는 것 같다"는 자신의 생각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현주 아나운서는 "그런데 여성이기 때문에 확실히 아는, 어떤 내가 느끼는 한계, 내가 느끼는 외부의 시선은 당연히 남자들은 알 수 없지 않느냐"면서 "그런 걸 느낀다면, 불편함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함께 얘기하고 함께 개선을 하고 힘을 모으는 것, 누군가 그런 것을 깨고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같이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게, 앞으로 더 넓은 선택권과 다양성을 우리가 갖는 데 필요한 서로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근 페미니즘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도 알아가는 중"이라며 "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이토록 격렬하면서도 이해와 논의가 이루어지기보다 무조건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인지, 오해하는 지점은 무엇인지, 혹은 그 이름에 부담을 가져야 하는지, 본질은 무엇인지,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함께 알아갔으면 해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에는 '여성스럽다'란 표현에 일침을 가한 임현주 아나운서다.
당시 임현주 아나운서는 MC들 발언을 지적하며 "계속 거슬리더라. '여성스럽다'는 말을 왜 이렇게 많이 하느냐. 요즘에는 '여성스럽다', '남성스럽다' 이런 말 하면 안된다. 그게 편견을 만든다"며 MC들을 향해 "자꾸 '여성스럽다' 그러더라"고 했다. 다만 해당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사진 = MBC 제공-임현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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