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 임찬규가 기대 이상의 투구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4-2로 승리했다. LG는 3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4승 3패다.
임찬규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4km까지 나왔고, 총 투구수 94개 중 스트라이크가 63개(볼 31개)로 제구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임찬규는 당초 9일 창원 NC전 등판이 예정됐지만 우천 취소되며 사흘을 더 준비했다. 그리고 이는 약이 됐다. 그는 “그 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초반부터 집중한 게 오히려 잘 됐다. 구속, 제구력 모두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흐뭇해했다.
이날 직구 구속이 144km까지 나온 부분에 대해선 “구속 욕심은 버렸다. 힘보다 코스로 이긴 것 같다”고 웃으며 “구속은 이제 나오면 고맙고 안 나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저 정확히 던지는 게 목표다. 오늘은 구속이 잘 나와 고마웠다”고 말했다.
타자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물론 득점 지원이 가장 고맙지만 무관중으로 인해 들리는 야수들의 응원에 힘이 났다. 임찬규는 “관중이 없어 마운드에서 야수들 응원이 다 들린다. 외야에 있는 (김)현수 형 소리까지 다 들린다”며 “너무 고맙다”고 했다.
지난해보다 잘 나가는 것 같이 보이는 공인구에 대한 느낌도 물었다. 임찬규는 “잘 모르겠다”며 “높게 던지면 장타가 되겠다는 의식이 있지만 칠 사람은 치고 맞을 사람은 맞는 것이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임찬규의 올 시즌 목표는 꾸준함이다. 이날 최고의 투구를 펼쳤지만 만족은 없다. 그는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2~3경기 정도 더 잘 던져야 한다. 이제는 자주 못하고 가끔 잘하는 투수가 아닌 가끔 못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안 좋은 날이 와도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찬규는 마지막으로 LG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LG 특유의 응원이 안 들려 아쉬웠는데 팬들이 있다고 상상하며 던졌다”며 “하루 빨리 상황이 좋아져 팬들이 다 들어오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임찬규.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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