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로선 1패 이상의 데미지다. 타격이 너무 크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5회말까지 0-10으로 뒤졌다. 결국 강우콜드 패배. 이날 수원에 오후 6시 전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6시30분 전후로 빗줄기가 잦아지면서 6시45분에 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작과 함께 다시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5회말까지만 치렀다.
KT로선 1패 이상의 데미지다. 이날 김민과 이강준이 10개의 사사구를 합작했다. 선발투수 김민이 1⅓이닝 동안 5개의 볼넷과 1개의 사구, 이강준이 볼넷 3개와 1개의 사구를 각각 기록했다. 조현우와 조병욱은 각각 1이닝씩 던지면서 사사구를 기록하지 않았다.
특히 선발투수 김민의 부진이 아쉽다. 김민은 1회초 시작과 함께 톱타자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이후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 나지완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허무하게 선제 1실점했다.
이후에도 제구 영점이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한승택에게 또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범한 뒤 폭투와 내야 실책, 희생플라이, 1타점 2루타 등을 연거푸 내줬다. 1회에만 볼넷 4개, 사구 1개로 6실점했다.
2회에는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이 나왔다. 2사2루서 나지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더니 유민상에게도 초구 투심을 볼로 뿌린 뒤 스스로 강판했다. 나지완에게 투구할 때부터 동작이 부자연스러웠다. 결국 KT 관계자의 브리핑에 따르면 우측 어깨통증.
김민은 KT 5선발이다. 이강철 감독이 2019년 부임하면서부터 꾸준히 선발로 기회를 줬다. 그러나 고질적인 제구난조를 안고 있다. 또한, 패스트볼에 대한 자신감이 과한 것도 지적 받았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으라는 이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이면서 좋은 투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4일 수원 두산전의 경우 변화구 제구가 전혀 되지 않으면서 2⅓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KT는 이미 이달 초 윌리엄 쿠에바스가 고관절 부상으로 5주간 이탈을 확정한 상태다. 이런 상황서 김민도 이탈할 게 확실시된다. 이날까지 6연패에 빠진데다 선발진 두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데미지가 너무 크다.
[김민.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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