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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보이스 코리아 2020'에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기성 가수들이 등장,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배우 이태성의 친동생 성유빈과 엠투엠 손준혁이 참가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보이스 코리아 2020' 3회에선 이태성의 친동생인 가수 성유빈의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15년 차 현직 가수 성유빈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배우 이태성의 친동생으로 최근 SBS '미운우리새끼'에도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태성이 영상 통화로 응원에 나섰다. 그는 "네 목소리로, 네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와"라고 힘을 북돋워줬다.
하지만 이내 이태성은 "중요한 건 왜 설거지를 안 했냐. 떨어지면 오지 마. 문 잠가 놓는다"라고 현실 형제의 면모를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무려 15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성유빈은 왜 '보이스 코리아 2020'에 도전했을까. 그는 "본명 이성익으로 고등학교 때 데뷔했다. 2007년 성유빈이라는 활동명으로 발라드부터 록까지 오랫동안 음악을 했지만 그동안 잘 해왔는지 검사받는 느낌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가수는 항상 도전하고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이스 코리아 2020'가 그 기회이고 그간 제가 헛되게 노래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이후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선곡해 열창한 성유빈.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선을 끌었으나, 아쉽게도 코치진의 선택을 받진 못했다.
성시경은 "고음은 정말 시원시원했다. 하루 이틀 노래한 게 아니라, 나쁘게 이야기하면 버릇이고 좋게 말하자면 색이 강한 무대라 취향의 문제인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평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등산으로 비유하자면 정상에 올라간 줄 알았는데 또 하나가 더 있고, 마치 구름 위에 올라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가지고 계신 음악 색깔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런 분들에게 이 자리에서 보여주신 모습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격려를 보냈다.
성유빈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그는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너무나 좋아하는 선배님들 앞에서, 같은 공간에서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뒤이어 2005년 '세 글자'라는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끈 엠투엠 손준혁도 남다른 각오를 품고 도전했다.
손준혁은 "'세 글자'를 부른 가수 엠투엠으로 활동했었다"라며 "SG워너비 김진호가 객원 보컬로 참여했는데 저도 그의 소몰이 창법을 많이 따라 했다. 대중이 원하기도 했고. 인기가 많았지만 마냥 행복하진 않았다. 그 색을 버리기 힘들더라. 그러다 보니 제 목소리를 잃어버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무대가 저만의 목소리를 찾는 무대라 생각하고 진정성 있는 무대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손준혁은 김범수의 '끝사랑'을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결국 성시경의 선택을 받고, 그를 코치로 삼은 손준혁. 성시경은 "10년 동안 쉬었다 보니 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떨렸다"라는 손준혁에게 "긴장하는 티가 안 났다. 잘 이겨낸 것 같다. 너무 잘했고 고생했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노래할 때 자세가 중요한데 손준혁은 딱 잡고 부른다. 게다가 정성껏 부르고 노래를 몸에다 실을 줄 아는 사람이다"라고 손준혁의 능력을 높이 샀다.
손준혁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무대를 꾸미겠다.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며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사진 = tvN '보이스 코리아 2020'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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