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주말이라면 던질 수도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잇따라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7일에는 9회말 이정후에게, 18일에는 10회말 주효상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18일에는 마무리 김원중을 비롯해 구승민, 박진형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를 아꼈다.
허문회 감독은 1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원중이를 왜 안 올리냐는 반응이 있더라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10회말에 공격을 하는 입장이라면 올릴 수도 있었다. 10회초에 올려서 점수를 주지 않으면 10회말에 마지막 공격을 한다. 그러나 10회말에 올려서 점수를 주지 않으면 또 11~12회에 던질 투수가 있어야 한다. 이기면 괜찮지만, 지면 데미지가 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홈 경기 막판 동점 상황서 김원중을 비롯한 필승조를 쓴 경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공을 하는 원정경기의 특수성이 있었다는 게 허 감독 설명이다. 김원중은 16일 고척 키움전서 세이브를 따냈고, 17~18일에는 쉬었다.
또 하나. 허 감독은 "주말 경기라면 원중이가 던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어제는 목요일이었다. 주말 3연전이 또 있다. 한 주에 세 번 이상 던지면 힘들어질 수 있다"라고 했다. KT와의 주말 3연전서 1~2차례 나설 상황이 벌어질 것까지 감안하고 18일에는 아꼈다는 뜻이다. 허 감독은 "시즌이 30경기 정도 남은 상황이라면 나갔을 것이다"라고도 했다.
철저히 144경기 장기레이스를 감안한 불펜 운용이다. 심지어 허 감독은 1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박진형과 구승민을 퇴근시켰다. 두 사람 모두 16~17일에 연투한 상황이었다. 허 감독은 "덕아웃에서 쉬는 건 진짜 쉬는 게 아니다. 오후에 웨이트트레닝을 했고, 저녁에 숙소에서 편하게 휴식하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물론 이 부분을 18일 경기 전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굳이 상대에 정보를 알려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허 감독은 "감독은 매니저 역할을 해야 한다. 이미 2연투를 했기 때문에 어제는 쓰면 안 되는 날이었다. 그래야 144경기를 치를 수 있다"라고 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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