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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박혜원(HYNN)이라는 가수가 이렇게 어린지 몰랐어요. 멋진 가수가 있다는 정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서 놀랐죠. 그런데 무대를 보고 또 한 번 놀랐어요."
MBC '복면가왕'의 김문기 PD가 최연소 복면가수이자 129대 가왕 타이틀을 거머쥔 가수 박혜원과 얽힌 촬영 비화를 풀어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130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그려졌다. 박혜원은 첫 번째 가왕 방어전에서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선곡했다. 그간 소찬휘, 박정현 등 폭발적인 고음을 필요로 하는 가수의 곡을 골랐었던 박혜원이었기에 판정단의 큰 기대가 모였다.
이에 대해 김 PD는 "박혜원 씨가 처음 가왕이 됐을 때 고음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소찬휘 씨의 '현명한 선택'을 선택했고, 그 다음에 박정현 씨의 '꿈에'를 불렀다. 이번에는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택했는데 댄스곡인데도 '이렇게 소화할 수 있구나'를 합주하면서 처음 느꼈다. 정통 록이라곤 할 수 없지만 가히 독보적이었다"고 22일 마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말했다.
3옥타브 파 샵(#)의 '헬고음'이 인상적인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듣고 박혜원이라는 가수를 알게 됐다는 김 PD는 "폭발력을 항상 똑같이 유지할 정도로 대단한지는 이번에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가왕에 호명된 뒤 주저앉아 감동의 눈물을 쏟은 박혜원은 "버킷리스트 1번이 '복면가왕' 출연하기였다. 무대에서 노래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인데 가왕이라 불리던 순간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걸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라고 감동을 표한 바.
김 PD는 "박혜원이라는 가수가 이렇게 어린지 몰랐다. 멋진 가수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어려서 놀랐다. 무대를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복면가왕' 무대가 꿈 같았다고 해서 고마웠다"라며 "매번 '네티즌의 힘은 대단하구나'를 실감한다. 복면가수의 정체를 귀신같이 찾아내서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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