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양의지에게 고전한 가운데 마지막 고비도 넘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데스파이네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1회초에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박민우(볼넷)-이명기(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준 데스파이네는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3루서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주며 1회초를 마쳤다.
2~3회초는 깔끔했다. 2회초 권희동(유격수 땅볼)-노진혁(우익수 플라이)-애런 알테어(삼진)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든 데스파이네는 3회초에도 김태진(3루수 파울플라이)-박민우(2루수 플라이)-이명기(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다.
하지만 4회초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양의지에게 2루타를 내줘 놓인 1사 2루. 데스파이네는 강진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해 몰린 2사 1, 3루서 노진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데스파이네는 KT가 2-2로 맞선 5회초 1사 1루서 NC의 후속타를 틀어막았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데스파이네는 6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강진성의 2루타와 권희동의 희생번트가 나와 놓인 1사 1루서 노진혁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데스파이네는 이어 알테어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노진혁의 도루까지 저지, 6회초를 마쳤다.
데스파이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KT는 3-4로 추격한 7회초 주권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KBO리그 신입 외국인투수 데스파이네는 이날 전까지 9경기서 3승 3패 평균 자책점 4.33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5차례 작성했다. 하지만 23일 NC전에서는 양의지에게 연달아 장타를 허용하는 등 고전, 4패 위기에 놓였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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