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좌완 김태훈이 불펜으로 이동한다.
SK 염경엽 감독은 25일 두산과의 홈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태훈이가 중간으로 간다. 본인도 잘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한다. 코칭스태프, 태훈이와 상의해서 최종적으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중간으로 간다"라고 했다.
김태훈은 2018년 61경기서 9승3패10홀드 평균자책점 3.83, 2019년 71경기서 4승5패7세이브27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SK 필승계투조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선발투수로 출발했다. 8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44다. 퀄리티스타트 2회를 기록했다.
기록은 평범하지만, SK는 올 시즌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제대로 된 왼손 선발투수를 갖기 위해 김태훈에게 투자했다. 그러나 막상 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마무리 하재훈과 메인셋업맨 서진용이 부진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결국 염 감독은 김태훈을 필승계투조로 이동시켰다. 작년 보직으로의 복귀다. 염 감독은 "빠르면 토요일(27일)부터 불펜에 대기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태훈은 23일 인천 두산전서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6실점했다.
SK 불펜은 하재훈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집단마무리 체제를 택한 상태다. 염 감독은 "태훈이가 마무리를 맡는 건 아니다. 마무리는 상황에 따라서 결정한다. 서진용, 김태훈, 김정빈, 박민호 위주로 돌아간다"라고 했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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