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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노 필터' 매력의 사인방이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29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제시,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광희, 그룹 슈가 출신 방송인 아유미, 배우 남윤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1일 1후유증' 열풍이 불었다. 제국의아이들의 대표곡인 '후유증'을 하루에 한 번 시청한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광희는 "많은 분이 난리다. 좀 이상한 것 같다. 옛날에 봐달라고 할 때는 안 봐주더니 이제 와서 아홉 명이 활동해달라고 하더라. 아홉 명을 어떻게 모으냐. 막상 모으면 일주일 좋아하고 만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MBC '놀면 뭐하니?' 혼성그룹 싹쓰리의 '수발놈'으로 변신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광희는 "조금 재밌으면 그다음 주에 또 나온다. 방송에 한 번 나가면 광고 문의가 장난아니다. '라스'랑 다르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또한 "'놀면 뭐하니?'에 있으면 마음이 조급하다. 다들 방송을 오래 하셔서 예능을 수월하게 즐길 것 같은데 아니다. 박터진다. 마이크 차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잡아 족치려고 한다. 예능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털어놨다.
11년 만에 한국 방송에 복귀한 아유미는 "11년 전 추억이 너무 좋았다. 열심히 활동하려고 왔는데 섭외가 안 들어온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광희와 같은 기획사다. 광희는 너무 잘나간다. 너무 잘나가서 꼴 보기 싫다. 요즘 광희를 보면 질투심이 난다. 광희랑 같이 방송국 다니면 출연진한테 선물을 챙겨준다. 한국 연예계에서 성공하려면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아유미는 그룹 활동 시절 웃지 못할 일화도 꺼내놨다. 그는 "다이어트가 제일 힘들었다. 배고픈 시절 과자를 숨겨서 먹는데 들키면 한 명이 먹어도 네 명의 책임이었다. 숙소 앞이 학교였다. 일단 운동장을 30바퀴를 돈다. 집에 들어와서 공책 한 권을 '이아유미, 황정음, 육혜승, 박수진 우리는 하나다'로 다 채워야 한다. 그래서 뗄 수가 없는 사이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히트곡 '큐티허니'로 전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아유미. 그는 "'큐티허니'를 너무 좋아한다. 몸에 배어 있어서 음악이 들리면 춤을 추는 주사가 있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서 무대에서 했던 것만큼 한다. 전혜빈 언니 결혼식 뒤풀이 때 '큐티허니'를 틀어주셔서 췄는데 3번이나 췄다. 세 번째는 기억이 없다"고 기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곡 '눈누난나'로 여름 컴백 대전에 합류하는 제시는 "앨범명이 '누나'고 타이틀곡이 '눈누난나'다. 뮤직비디오에 나보다 더 센 누나가 나와야 했다. 이효리 언니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 언니가 바로 하자고 했다"며 가수 이효리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아유미와 제시는 성형에 관해 솔직한 대담을 나눴다. 먼저 아유미는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 외모가 바뀌었다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물론 나이도 들었지만 수술도 사실 했다. 안 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생각한 만큼은 안 했다. 눈은 그대로다. 코는 안 했다. 크게 대공사를 한 건 아니다. 시술을 조금씩 살짝씩 했다. 쌍꺼풀은 슈가 때도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제시는 "저는 이제 성형을 반대한다. 사람들이 제가 성형을 많이 한 줄 안다. 눈, 코 수술을 했고 입술 필러를 조금 맞았다. 5년 전 필러를 넣었는데 사람들이 선풍기 아줌마처럼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에 다 녹였다. 이젠 할 거 해보고 뺐고 이게 좋다. 완벽해질 수 없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인간수업'으로 얼굴을 알린 남윤수는 과거사진에 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주변인 사이에서 초등학교 시절 사진이 돌고 있다며 "초등학교 때 60kg 조금 넘었다.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같은 동네 여자 아이들이 보더라. 이때도 자존감 높아서 잘생겼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가수 비와 가수 겸 배우 준호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비의 '깡'을 커버하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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