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뉴올리언스가 사령탑 교체를 택했다.
NBA(미프로농구) 공식 홈페이지 NBA.com을 비롯해 ‘ESPN’ 등 현지언론들은 16일(한국시각)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자이언 윌리엄슨과 함께할 새로운 감독을 찾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앨빈 젠트리 감독을 경질한다는 의미였다.
뉴올리언스는 2019-2020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중반 들어 경쟁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된 후 재개된 정규시즌 막판 8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최종 전적은 30승 42패.
비록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지만, 뉴올리언스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9 드래프트 1순위 윌리엄슨은 잦은 부상에 시달렸으나 기량 자체는 훌륭했고, 이적생 브랜든 잉그램은 데뷔 첫 올스타에 선발됐다.
다만, 젠트리 감독 체제에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2015년 뉴올리언스 지휘봉을 잡은 젠트리 감독은 5시즌을 치르는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이 단 1회(2017-2018시즌)에 그쳤다. 5시즌 전적은 175승 225패에 불과하다.
데이비드 그리핀 뉴올리언스 부사장은 “팀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비전을 확인한 시즌이었다. 젠트리 감독을 해고하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지만, 신임 감독 선임을 서두르진 않을 것이다. 팀에 적절한 사령탑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그리핀 부사장은 피닉스 선즈 시절부터 젠트리 감독과 인연을 이어온 사이였다.
게일 벤슨 뉴올리언스 구단주 역시 “뉴올리언스가 지난 5시즌 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끈 젠트리 감독에게 고맙다. 그는 지난 5시즌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 리더십, 헌신을 보여줬다. 하지만 코칭스태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앨빈 젠트리 감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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