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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데이비드 뷰캐넌이 안착한 반면, 2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벤 라이블리는 기복을 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중위권 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허삼영 감독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라이블리의 구위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시즌 덱 맥과이어의 대체외국선수로 합류, 가능성을 보여줘 삼성과 재계약했으나 올 시즌 구위는 기대에 못 미친다. 1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2차례에 그치는 등 2승 6패 평균 자책점 5.36으로 부진했다. 지난 10일 KT 위즈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6실점(6자책)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허삼영 감독은 라이블리에 대해 “기복이 있다. 일단 감정 제어가 안 되는 것 같다. 잘하고 싶은 마음, 타 팀 외국인투수들과 비슷한 경기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초반부터 허무하게 무너지니 감정 제어가 어려운 듯하다. 급박한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반면, 신입 외국인투수 뷰캐넌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7경기에 등판, 10승 6패 평균 자책점 3.70으로 활약했다. 1차례 완투승 포함 11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특히 20일 맞대결하는 SK전에 강했다. 뷰캐넌은 앞서 SK를 상대로 3차례 등판, 모두 승을 챙긴 가운데 평균 자책점 0.41을 기록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게 허삼영 감독의 설명이다. 허삼영 감독은 “SK가 뷰캐넌에 대한 준비를 했을 텐데, 우리도 이에 맞춰 패턴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시즌 초반까지는 생소한 투수였지만, 이제 익숙해졌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한편, 신입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는 자가격리가 해제돼 라이브배팅에 돌입했다. 오는 21일에는 익산에서 열리는 KT 2군과의 퓨처스리그 맞대결도 소화할 예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일단 23일을 1군 합류 예정일로 정해뒀지만,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본 후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경기력이)괜찮다면 바로 1군에 올라올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벤 라이블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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