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장예원의 씨네타운'에서 배우 김대명이 입담을 뽐내며 '돌멩이'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25일 오전 생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돌멩이' 주역 김대명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김대명은 8세 지능을 가진 30대 청년 석구 역할 맡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진정성 있는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송윤아는 성당 산하의 청소년 쉼터 소장 김선생 역을, 김의성은 석구를 보살피는 마을 성당의 노신부 역을 맡아 자신의 신념과 믿음, 그리고 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절제된 연기로 소화해내 작품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날 김대명은 '돌멩이'에 대해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 정해져 있는 스토리가 아니라, 보고 나서 다 같이 나눠보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제가 8살 때 친구들과 있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석구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라고 덧붙였다.
김의성에게 직접 출연을 제안한 김대명. 이에 대해 김대명은 "김의성 선배님과 영화 '골든슬럼버'(2018)를 함께 찍은 적이 있다. 붙는 신은 거의 없었지만, '돌멩이' 시나리오를 보고 김의성 선배님이 노신부 역할을 해주시면 '영화가 200%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겠다. 잘 어울리실 것 같다'라는 생각에 찾아뵙다. 다행히 선배님께서 대본을 보시고 마음을 열어주셨다. 선배님과 호흡은 최고였다. 너무 좋았다. 선배님이 눈높이를 낮춰 주시는 분이라 제가 어떤 걸 하더라도 다 받아주신다. 의견을 같이 나누고 고민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로 만들어 주신다"라고 밝혔다.
송윤아와의 첫 만남에 대해선 "제가 예전부터 봐왔던 스타였기 때문에 너무나 설렜다. 같이 연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라고 팬심을 과시했다. 이어 "선배님이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작품 선택 기준도 밝혔다. 김대명은 "저보다 더 잘할 것 같은 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 더욱 신중히 고민한다. 욕심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신념을 전했다.
또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대명은 DJ 장예원으로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추민하(안은진)처럼 돌직구로 고백을 받으면 어떨 것 같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대명은 "돌직구 다가온다면 '감사합니다'라고 할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연애 스타일에 대해 "저는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진짜 좋은 사람이다 싶으면 표현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대명은 "안은진과 고백신에 대해 많이 맞춰나가면서 대화를 나눈 기억이 난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양석형 캐릭터에 대해선 "실제로 저와 비슷한 면이 많다. 혼자 있는 것도 어색해 하지 않고 즐겁게 보내고 혼자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혼자 있을 땐 준비 중인 작품 대본 보거나 멍을 때린다"라고 공감했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전미도 등 '미도와 파라솔' 멤버들과 돈독한 우애를 과시하기도. 김대명은 "아직도 단체톡으로 얘기를 많이 나눈다"라며 "모든 작품이 다 행복했지만 이 작품이 특히 좀 마음에 와닿았던 게 또래 친구들과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 같았다. 서로 장난도 치고 연기에 대해 대화도 많이 나눠서 학교에 다닌 기분이었다"라고 남다른 감정을 표출했다.
특히 이날 정경호가 "'국제수사' '돌멩이'도 파이팅이다"라며 직접 문자 메시지를 남겨 훈훈함을 안겼다.
'돌멩이'는 오는 9월 9일 개봉한다.
[사진 =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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