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명승부 끝에 거함 대한항공을 잡고 KOVO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2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 점보스를 3-2(25-18, 19-25, 25-20, 23-25, 20-18)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러셀이 27득점을 폭발했고 박철우도 24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6득점, 정지석이 19득점, 곽승석이 14득점, 진지위가 11득점을 각각 남겼다.
양팀은 1~2세트를 나눠 가지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3세트를 잡고 먼저 달아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18-20으로 뒤지던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3연속 득점으로 21-20 역전에 성공하고 러셀의 서브 에이스 3방이 꽂히면서 2-1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세트에서 조근호에게 블로킹 득점을 허용할 때만 해도 16-19로 뒤졌으나 진지위와 정지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19-19 균형을 맞췄고 22-22에서 임동혁이 퀵오픈으로 득점한 뒤 23-23에서 안요한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듀스 없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치열한 승부는 5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안요한의 블로킹 득점으로 13-11 리드를 잡았으나 정지석의 서브 득점에 13-14 역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지석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14-14 듀스를 이룰 수 있었고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19-18 역전을 해낸 뒤 정지석의 퀵오픈이 아웃되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MVP는 러셀이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20표를 획득했다. MIP는 임동혁의 몫이었다. 기자단 투표 30표 중 27표를 얻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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