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 김영규가 98일 만에 선발로 출격,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한 LG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펼쳤다. 약 1년만의 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영규는 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79개 던졌다.
김영규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김영규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영규는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의 헛스윙 삼진도 유도했고, 이 과정서 1루 주자 홍창기의 도루도 저지해 단숨에 1회말을 마쳤다.
김영규는 2회말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김현수(1루수 땅볼)-양석환(3루수 파울플라이)을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잡은 후 유강남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줘 상황은 2사 1루. 김영규는 박용택을 2루수 땅볼 처리, 2회말을 마무리했다.
김영규는 NC가 4-0으로 앞선 3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이재원을 삼진 처리했지만, 정주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나온 포일로 몰린 1사 2루 위기. 김영규는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영규는 오지환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놓였지만, 라모스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하며 3회말을 끝냈다.
김영규는 4회말에도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LG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두타자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김영규는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NC 내야진은 이를 6-4-3 병살타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김영규는 5회말 박용택(2루수 땅볼)-이재원(3루수 땅볼)-정주현(삼진)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영규는 더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지 못했다. 김영규는 4-1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 홍창기(안타)-오지환(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2, 3루 위기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임정호가 승계주자 2명의 득점을 저지, 김영규의 최종기록은 3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김영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 1패 1홀드 평균 자책점 7.18을 남겼다. 5월 이후 줄곧 불펜 임무를 맡았지만, 선발진에 구멍이 생겨 98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김영규는 물오른 LG 타선을 역투, 지난해 9월 27일 LG전 이후 무려 342일만의 승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영규.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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