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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사랑의 콜센타’가 눈물바다가 됐다. TOP6 친구들의 메시지가 출연자들의 마음을 울린 것.
3일 밤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TOP6와 그의 친구들이 한 팀이 돼 듀엣곡을 선곡, 노래방 점수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트.친.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트.친.소’ 특집의 최종 우승은 임영웅, 정명규 팀에게 돌아갔다. 이후 준비된 정명규의 특별 무대. 정명규는 “영웅 형이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드디어 빛을 발하는 시간이 되었다. 예전에 영웅 형이랑 버스킹도 다니고 공연할 때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저희의 능력도 인정해주지 않았지만 노래할 때만큼은 행복했다. 저한테는 언제까지나 버스킹 같이 하던 그 시절의 형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명규는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불렀다. 다들 노래에 빠져들고 있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탁아 나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친구들의 영상 편지가 도착한 것.
영탁의 친구인 배우 이원장은 “내가 살다살다 너한테 영상 편지를 다 써본다. 너랑 나랑 한 25년 쯤 됐나? 25년 지났지? 안동 촌놈들 우리가 가수한다고, 배우한다고, 무작정 서울 와 맨땅에 헤딩하면서 고생 많이 했다. 그치? 돈도 없이. 서로 그렇게 도와가면서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국가대표 선수가 열심히 노력해서 은메달 딴 느낌이다. 국가대표인 친구가. 친구지만 존경스럽고 대단하고 뿌듯하다. 내가 아는 박영탁은 항상 변함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그건 내가 보증한다. 너는 참 멋진 놈이다”라고 말해 영탁을 먹먹하게 했다.
이어 이찬원의 친구들이 등장했다. 영상 편지를 보자마자 울컥한 이찬원. 그의 친구들은 “우리 셋이서 학교 다닐 때는 같이 코인노래방도 많이 갔었잖아. 우리들은 항상 발라드 노래 부르고 가요 부르고 그랬는데 형은 꿋꿋하게 트로트 노래만 불렀잖아. ‘미스터트롯’ 나가더니 그 많은 경쟁률 뚫고 진선미 중에 미를 차지하게 되면서 엄청 팬도 많이 생기고 사랑도 많이 받고 해서 우리도 그거 보면서 되게 뿌듯하고 엄청 자랑스러웠지. 우리 엄마는 프로필 사진이 내가 아니라 너야. 항상 목관리도 잘 하고 스케줄 때문에 바쁘겠지만 몸관리는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다. 항상 우리가 응원해. 이찬원, 찬또 파이팅”이라고 말했고, 이찬원이 펑펑 눈물을 쏟았다.
정동원의 사촌들도 등장했다. “참치!”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요즘 콘서트도 하고 방송도 한다고 많이 바쁘지? 밥은 잘 먹고 잠은 잘 자는지 모르겠다. 암만 바빠도 건강은 꼭 챙겨야 하는 거 알지? 항상 아프지만 마라. 다음에 여기 내려오면 신나게 놀아줄게”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전 유비스 멤버 김무경도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반갑다 민호야”라며 인사한 김무경은 “덕분에 유비스가 많이 알려져서 기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예전에 유비스 멤버였다고 하면 ‘유키스요?’, ‘누구지?’ 이런 반응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장민호가 있던 그룹’이라고 하면 많이 아시는 것 같더라. 자랑스럽다”며 “기억나니? 아마 4명도 못 타는 차인데 5명이 구겨 타서 방송국에 갔던 적이 있다. 그때 우리 기네스북 도전하는 줄 알았잖아. 참 세월이 빠른 것 같다. 지금처럼 항상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고, 항상 겸손한 모습 있으면 오래 갈 것이다. 승승장구할 것 같고. 그리고 꼭 하고 싶은 말! 빨리 결혼해라”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보며 장민호가 계속 눈물을 흘리기도.
서지오의 아들도 김희재에게 영상 편지를 건넸다. 서지오는 이날 방송에 김희재의 친구로 출연했다. 서지오의 아들은 “형이 원하는 꿈을 멋지게 이룬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동안 형이 노력하는 걸 지켜보면서 형이 잘 될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형의 노력과 인성으로 그 꿈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서 나도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겠다. 서지오, 김희재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보며 김희재가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아냈다.
다시 노래가 시작됐다. 무대가 열리며 임영웅의 친구들이 깜짝 등장, 임영웅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4년 전 ‘판타스틱 듀오’에서 만난 사이라고. 친구들과 함께 임영웅, 정명규가 ‘걱정말아요 그대’를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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