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선취득점을 내준 후 역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한현희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한현희는 5⅓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1회말부터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오지환(삼진)-로베르토 라모스(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해 놓인 2사 1, 3루 위기. 한현희는 이형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내줬다.
2회말 위기는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준 한현희는 유강남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정주현(안타)-홍창기(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지환(1루수 땅볼)-라모스(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는 봉쇄하며 2회말을 마쳤다.
한현희는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말 1사 1루서 이천웅(삼진)-양석환(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한 한현희는 4회말 유강남(3루수 땅볼)-정주현(투수 땅볼)-홍창기(좌익수 플라이)에게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한현희는 5회말에도 오지환(유격수 플라이)-라모스(중견수 플라이)-김현수(삼진)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퀄리티스타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키움이 1-1로 맞선 6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한 한현희는 이어 이천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1사 1루에 놓였다.
키움 더그아웃의 선택은 투수 교체였다. 김태훈을 2번째 투수로 투입한 것. 하지만 키움은 계산대로 6회말을 매듭짓지 못했다. 한현희는 1사 1루서 구원 등판한 김태훈이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2실점(2자책)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현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에서 6승 7패 평균 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7차례 작성했다. 한현희는 2위 싸움 중인 LG를 상대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역시 케이시 켈리 공략에 실패해 승을 챙기지 못했다.
[한현희.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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