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신승,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4-3 재역전승을 따냈다.
8위 삼성은 3연패 및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6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차로 쫓기는 5위였던 두산은 2연승에 실패, 험난한 레이스를 이어가게 됐다.
강한울(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이 프로 데뷔 518경기, 1545타석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투런홈런이었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김상수(4타수 1안타 1타점)가 결승타를 장식했고, 최채흥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펼쳐 8승째를 따냈다. 구자욱(3타수 무안타 1볼넷)은 2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회초 1사 1, 2루서 더블스틸 이후 포수 실책에 편승, 선취득점을 올렸으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1회말 최채흥이 제구 난조를 보여 몰린 무사 1, 3루서 최주환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 주도권을 넘겨준 것. 삼성은 김재환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격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2~3회초 타선이 침묵했던 삼성은 4회초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 다니엘 팔카의 안타에 이은 김동엽의 2루수 땅볼로 맞은 1사 1루. 삼성은 강한울이 유희관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초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헌곤의 좌전안타가 신호탄이었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든 삼성은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은 이후 마운드를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최채흥이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친 삼성은 8회말에 불펜을 총동원, 승부수를 띄웠다. 이상민-이승현이 각각 한 타자만 상대한 후인 2사 상황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투입한 것. 삼성은 오승환이 김재환-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 3루서 허경민을 처리해 급한 불을 껐다.
삼성은 9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1점차 리드만큼은 지켰다. 삼성은 4-3으로 맞이한 9회말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을 1점차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 선수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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