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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새로운 용병 감독으로 이영표가 나선다.
18일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빛낸 또 한명의 축구 전설이자 자타공인 대한민국 레전드 수비수 이영표가 용병 감독으로 출격해 안정환 감독과의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날 안정환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독도 테스트 해보라’는 구단주의 요청으로 인해 감독 테스트를 받게 된다. 그 테스트 상대로는 바로 안정환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동료이자 천적인 이영표가 등장해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
2002 한일 월드컵으로 전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영표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하며 전설다운 독보적 행보를 보여왔다. 뿐만 아니라 박지성에 이은 대한민국 2호 프리미어리거로 나서며 세계적인 풀백으로 인정을 받아왔기에 이번 방송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표는 등장하자마자 유쾌한 입담을 과시하며 안정환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다. 그는 과거 안정환을 떠올리며 “축구하는데 머리를 기르고 파마를 한다? 꼴불견이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 전 안정환의 헤더 골에 대해 “사실 정환이 형이 말디니를 이길지 몰랐다”며 폭탄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 이에 안정환 역시 “경기 중 예측할 수 없는 이영표의 헛다리 개인기에 인생의 쓴맛을 봤다”며 거침없는 디스전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영표는 선 디스 후 칭찬으로 안 감독의 심기를 들었다놨다해 일명 ‘안느 조련사’로 등극한다고. 스포츠 전설들의 짓궂은 안 감독 몰이에 동조하다가도 어느 순간 안정환을 감싸며 폭풍 쉴드로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고 해 남다른 절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이영표는 “내가 감독이었다면 구 대회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것”, “선수들도 훨씬 더 성장했을 것”이라며 ‘어쩌다FC' 감독직에 대한 은근한 야망(?)을 드러내며 안정환 감독의 자리를 위협했다고 해 과연 안 감독은 무사히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뭉쳐야 찬다'는 18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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