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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의도 김진성 기자] "내년에는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본인은 "올해는 발만 담근 시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김광현의 기자회견. 김광현이 가장 아쉬웠던 게 몸 관리였다.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셧다운 된 뒤 개인훈련을 할 곳이 없었다. 실내 시설은 물론, 야외공원까지 폐쇄됐다는 게 김광현의 회상이다. 할 수 없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했고, 아담 웨인라이트의 협조를 받아 캐치볼을 했다.
김광현은 "올해 가장 힘들었던 게 몸 관리다. 실내에만 있었다. 20세부터 야외에서 뛰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는데 이런 적이 없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위험하겠지만, 한국에선 조심하면서 치료도 하고, 내년 1월에 몸을 더 잘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고, 마무리에서 선발로 이동하는 등 컨디션 관리가 상당히 어려운 시즌이었다. 그러나 이번 비 시즌에 몸을 잘 만들면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광현은 "겨울 몸으로 돌아가서 시즌을 치러야 했고, 공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치료도 열심히 받고 재활을 잘 하고 몸도 잘 만들어서 내년에는 제대로 된 시즌을 치르고 싶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 올해는 물음표였지만, 내년에는 느낌표를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마음가짐도 다잡았다. 김광현은 "컨트롤이 안 되거나,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지지 못하면 무조건 맞는다는 걸 느꼈다. 가장 자신 있는 공을 가장 완벽하게 던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몸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마운드에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광현. 사진 = 여의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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