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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정태가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무명 시절 형제처럼 지냈던 동료 배우들을 찾아 나선 김정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정태는 과거 과거 가사 도우미와 기사 딸린 자가용까지 있을 정도로 유복했었지만 영화배우로 데뷔할 무렵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천 원이 아까울 정도였다. 17000원으로 일주일을 생활했다"라며 "(무명 시절) 어머니가 카드를 주면서 돈을 뽑으라고 하셨다. 잔액이 3만원이 있었다. 멀리서 어머니가 뒷짐을 지고 나를 보고 서있는데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 형편에 제가 서울로 촬영을 간다니 주신 거다. 나도 서글프고, 엄마도 서글펐다. 그걸 잊을 수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또 영화 촬영 당시 묵었던 여관에 찾아간 김정태는 "그때도 오고갈 때가 없어서 하루 더 묵겠다고 했는데 사실 돈이 없었다. 겨울이라 몸도 아팠다. 고단했다. 방을 하루 더 연장해놓고 생각을 해봤다. 도저히 돈을 어떻게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새벽에 그냥 나왔다"라고 추억에 잠겼다.
그러면서 "값도 못 치르고 야반도주했는데 하루 재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당시 여관 주인에게 영상 편지를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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