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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이스 류현진의 뒤에서 돕는 투수가 거의 없다."
FA 2루수 DJ 르메이휴와 뉴욕 양키스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최근 르메이휴가 5년 1억2500만달러를 원한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있었다. 기존의 1억달러에서 2500만달러가 올라갔다. 반면 양키스는 4년 7500만달러를 제시했다.
그렇다면 르메이휴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르메이휴는 양키스의 퀄러파잉오퍼를 거절했다. 르메이휴를 타 구단이 영입하면 양키스에 드래프트 보상 픽을 내줘야 한다. 어쨌든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왕(0.364)에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중앙내야수다.
미국 엘리트스포츠 NY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르메이휴는 양키스의 최우선순위일 수도 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빼면 안 된다"라고 했다. ESPN 제프 파산도 "토론토는 르메이휴 영입전서 중요한 존재로 부상했다. 양키스로선 토론토가 르메이휴와의 재계약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다.
토론토는 2020~2021년 FA 시장에서 대부분 대어와 연결됐다. 엘리트스포츠 NY는 토론토의 내야진 사정을 살펴봤다. 주전 2루수 케빈 비지오도 거론했다. "젊고 재능 있는 팀이지만, 내야가 매우 붐빈다. 비지오의 2루 커리어 OAA(평균대비 추가아웃)는 6이다. 꽤 괜찮다"라고 짚었다.
그러나 엘리트스포츠 NY는 "전반적으로 수비에 어려움이 있다. 르메이휴는 세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엘리트 야수이고 내야 세 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실제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르메이휴는 주 포지션이 2루(8310⅓이닝)지만, 3루(732이닝)와 1루(299이닝)도 적지 않게 소화한 경험이 있다.
르메이휴가 실제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현실화되면 류현진에겐 호재다. 그러나 엘리트스포츠 NY는 "토론토가 르메이휴와 계약하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진지한 태도를 취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그들의 최우선과제는 투수를 추가하는 것이다. 에이스 류현진의 뒤에서 도움을 주는 투수가 거의 없다. 타격이 좋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선 최고의 마운드를 지닌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라고 했다.
실제 토론토는 류현진과 짝을 이룰 확실한 선발투수 영입이 절실하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토론토는 오히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영입에 적극적이다. 엘리트스포츠 NY는 "토론토는 한동안 르메이휴를 원한 팀이었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르메이휴와 양키스의 협상은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류현진(위), 르메이휴(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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