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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건강 상태를 직접 알렸다.
김철민은 24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크리스마스이브다. 작년에는 양평 요양원에서 보낸 거로 기억한다. 올해는 꼼짝없이 병원에서 보낼 것 같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팔이 저리고 아파서 MRI를 찍었다. 5번 경추 교체 수술을 했는데 등골 쪽으로 큰 암이 발견됐다. 신경을 누르고 지나가는 것은 다행히 아니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한폭탄이다. 가슴이나 갈비뼈 군데군데 암이 퍼져있다. 다행히 팔이 아닌 근육 문제여서 약을 처방해서 먹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방송 도중 갑자기 느껴진 통증으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해드릴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아름답게 보내시길 바란다. 내년에는 여러분의 가정이 대박 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며 약 13분간의 생방송을 마쳤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해 9월부터 치료 목적으로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알렸지만, 지난 9월 구충제 항암 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했다"라며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병원에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사진 = 김철민 페이스북]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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