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1쿼터 2득점의 굴욕을 딛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전주 KCC전에서 1쿼터 2득점에 그치는 등 완패를 당했던 전자랜드는 분위기를 전환, 공동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8위 SK는 4연패 및 홈 5연패에 빠졌다.
김낙현(13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이 공수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이대헌(15득점 9리바운드)도 부상 당하기 전까지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전자랜드는 헨리 심스(1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차바위(1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이윤기(10득점 3어시스트 2스틸)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팽팽하게 펼쳐졌다. 전자랜드가 이대헌을 앞세우자, SK는 닉 미네라스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접전을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우위(9-4) 속에 이윤기, 전현우의 3점슛을 더해 21-1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역시 접전이 전개됐다. 전자랜드는 김선형의 돌파를 봉쇄하지 못해 주도권을 넘겨준 것도 잠시, 차바위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1점차로 뒤진 2쿼터 종료 직전에는 심스가 골밑득점에 성공, 34-33으로 2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흐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낙현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SK에 찬물을 끼얹은 전자랜드는 미네라스가 연달아 실책을 범한 틈도 놓치지 않았다. 탐슨(6득점), 김낙현(9득점)이 꾸준히 득점을 쌓은 전자랜드는 54-4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현우가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자유투를 통해 점진적으로 격차를 벌린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1분여전 전현우의 골밑득점을 더해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전자랜드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는 오는 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이에 앞서 3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전자랜드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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