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3위 추격을 이어가며 휴식기를 맞았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4-49로 승리했다. 4위 삼성생명은 2연승 및 하나원큐전 3연승을 질주, 3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1쿼터에 4실점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삼성생명은 경기 중반 수비가 무뎌져 위기를 맞았다. 3쿼터 한때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3쿼터 막판 배혜윤이 골밑을 지배, 주도권을 되찾은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박하나가 3점슛을 터뜨려 하나원큐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생명은 이후 양인영이 파울아웃된 하나원큐의 추격을 따돌리며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9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골밑을 지배했고, 윤예빈(1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박하나(1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김단비(4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는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9리바운드였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이 대충 뛰려고 들어간 건 아니겠지만, 급했던 것 같다. ‘빨리 승부를 봐야겠다’라는 마음이 앞서지 않았나 싶다. 초반 스코어가 벌어져도 그 점수로 경기가 끝나는 게 아니다. ‘조금만 더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할 때 상대가 역으로 나오면 어려운 경기내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어쨌든 리바운드를 잘 따내며 경기를 마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은 또한 김한별의 부재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에 대해 “공격 리바운드가 적을 때 경기내용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상대는 최근 3경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에 강하게 나올 거라고 얘기해줬다. 움직이면서 리바운드에 가담하라고 주문했다. 경기 중반에는 많이 따내지 못했는데, 막판에 잘해준 것 같다. 특히 (김)단비가 15리바운드를 했다.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배혜윤은 2쿼터까지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야투는 5개 모두 실패하는 등 2득점에 그쳤다. 임근배 감독은 이에 대해 “최근 몇 경기도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 대한 체크는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초반부터 더 적극적으로 임해줬으면 한다. 초반 리듬이 잘못되면 전체적인 리듬까지 깨질 수 있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까지 안 풀리면 다 같이 말리게 된다. 그러면 우리은행전(2020년 12월 26일 52득점)과 같은 저득점이 나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임근배 감독.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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