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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이만기가 강호동과 있었던 '깝죽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만기가 영암군 민속 씨름단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만기는 선수들에게 연습 경기를 시켰다. 한라급 오창록과 박병훈은 이만기와 강호동의 대결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만기는 1989년 전국 장사 씨름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강호동과의 대결을 떠올렸다. 그는 "지금은 작고하셨는데 故 김학용 감독님이라고. 그때 그분이 호동이에게 '네가 지금 만기랑 붙어서 이길 건 아무것도 없다. 만기의 성질을 건드려서 화나게 만들어라. 심리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이) 들어오자마자 앞에서 '아아악' 소리치고, 눈도 똑바로 안 쳐다보고 뾰족하게 쳐다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씨름에서 무릎 꿇는다는 건 예를 갖추는 건데 먼저 꿇기가 싫더라. 먼저 꿇으면 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기싸움인 거다"라며 당시 기싸움을 회상했다. 계속되는 강호동의 포효에 결국 이만기는 "깝죽거리지 마라"라고 경고할 수밖에 없던 것이었다.
이만기는 "지금 생각하면 후회가 되기도 하고, 다 부질없는 짓인데 '그때 왜 그랬나' 생각도 든다. 하지만 재연하니 재미는 있더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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