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세게 한번 안아주고 싶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가장 큰 변화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빠져나갔다는 점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한 임병욱도 이탈했다. 아직 외국인타자도 선발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전력에 마이너스가 있다.
그러나 '플러스'도 있다.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에 몸 담았던 이용규는 올 시즌 키움과 계약했다. 한화가 리빌딩을 천명하며 베테랑을 대거 정리했고, 키움은 외야가 내야보다 헐거운 편이다.
이용규는 전성기를 넘겼다는 평가지만,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면 주전 한 자리를 충분히 꿰찰 수 있다. 키움 외야는 이정후 외에는 확실한 자신의 자리를 가진 선수가 없다. 지난해 풀타임 중견수로 뛴 박준태 정도가 안정적인 입지에 놓였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지난주 비대면 취재진 인터뷰서 키움 선수들을 깨끗한 도화지라고 생각하고 다시 평가하겠다고 했다. 1일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도 비슷한 말을 했다. 단, 이용규에 대한 기대는 확실하다.
홍 감독은 "이용규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부분이 분명히 있다. 지금으로선 수치는 보지 않는다. 덕아웃에서 선수들을 이끌어주는 부분을 더 높게 평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게 한번 안아주고 싶다. 우리 팀 일원으로 합류한 것을 축하해주고 싶고 우리 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영입한 것이다. 이용규를 환영해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과 이용규.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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