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스팅’ 최승우가 2021년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올해 코리안파이터 중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페더급 최승우는 지난 7일(한국시각) 열린 ‘UFC Fight Night’에서 유서프 잘랄을 상대로 3-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승우는 UFC 2연승을 질주했다.
언더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최승우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대부분의 해외베팅사이트는 3연승 중이던 강자 잘랄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최승우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내며 포효했다.
최승우는 UFC 데뷔 초기 그라운드 싸움에서 약점을 보였다. 잘랄 역시 이 점을 노려 끈질기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승우는 넘어가지 않았다. 최승우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내가 압도했다고 생각한다. 상대와 타격을 같이 주고받고 싶었지만 받아주지 않아 거리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UFC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게 된 최승우는 “조금 더 화끈한 그림이 나올 수 있는 타격가와 싸우고 싶다. 1경기 잘 마무리했고, 재계약을 해서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 단계 향상된 기량을 증명했다. 승리한 소감은
“미국까지 와서 승리를 해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증명해야 할 경기가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대회를 준비하겠다.”
-만장일치 판정승 결과에 만족하는지?
"모든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라운드, 레슬링에서도 움직임을 보여주고 연습했던 것이 나왔다. 일찍 끝내는 것보다 3라운드 모두 싸웠던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복기했을 때 승기를 잡았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클린치에서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고, 타격에서 같이 주고받고 싶었다. 상대가 받아주지 않아 거리를 잡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제가 분위기를 압도했다고 생각한다.”
-잘랄의 어떤 부분을 노렸는지?
“상대는 스텝, 시야, 머리가 좋다. 제가 따라가는 게 아닌, 거리를 유지하면서 압박을 하는 작전이었다. 기습 타이밍 태클이나 카운터도 준비했다.”
-현재 몸 상태는?
“다친 곳 없이 멀쩡하다. 조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경기를 뛰고 싶다. 다음 경기는 조금 더 화끈한 그림이 나올 수 있는 타격가를 원한다.”
-향후 계획은?
“1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재계약하고 계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저를 증명하고 싶다.”
[최승우. 사진 = U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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