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아산 김진성 기자] "남의 집 잔치를 보기 싫었다."
하나원큐 강이슬이 18일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2개 포함 2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전통적으로 우리은행만 만나면 박혜진의 수비에 고전했지만, 올 시즌 신지현이 맹활약하면서 우리은행 외곽수비가 강이슬에게만 집중할 수 없었다.
강이슬은 "지면 우리은행이 우승이라 남의 집 잔치를 보기 싫어서라도 이기고 싶었다. 다들 너무 잘 해줘서 이겼다. 보통 사진기자님이 세 분 정도 오시는데 오늘은 30명 정도 오셨다. 취재기자님도 너무 많이 오셨다. 기분 나빠서라도 이긴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스위치를 할 것 같아서 혜진 언니를 붙여놓을 것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어깨에 대해 강이슬은 "불편한 것도 많이 없어졌고 괜찮다. 핑계 같기도 한데 어깨가 아프다 보니 슛을 연습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슛이 안 들어가다 보니 스스로 무너졌다. 연습했던 걸 많이 못 보여드렸다. 쉬는 동안 재활을 하면서 몸을 다시 만들었고 선수들과 더 손발을 맞춰가다 보니 좋다. 지현이가 올라와주니 좋았다"라고 했다.
시즌 막판 상승세에 대해 강이슬은 "몸을 잘 만드는 게 우선이다. 시즌 마지막은 항상 내용이 좋았다. 전적이 안 좋고 마무리만 좋았는데 그 분위기를 끌어가지 못했다. '시즌 때 잘 하겠지' 이런 마음도 있었다. 아무래도 지고 하니까 서로 간절함이 생겼다. 잘 유지하고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WNBA 진출에 대해 강이슬은 "원래는 올해 가기로 돼 있고 워싱턴 소속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올림픽 겹쳐서 시즌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올해 못 가도 기회가 남아있고 워싱턴 소속으로 남아있다. 내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갈 수 있을 때 가보고 싶다. 가게 되면 캠프에서 엔트리에 드는 게 우선이다. 내가 뭘 보여줘야 할지에 대해 생각은 했다. 거기서도 슛이 잘 들어가니까 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싶은 생각은 있다"라고 했다.
[강이슬. 사진 = 아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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