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더 냉정하게 경기에 임했다."
삼성생명 김한별이 15일 KB와의 챔피언결정5차전서 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3스틸 1블록으로 맹활약했다. 3~4차전 이후 체력이 뚝 떨어졌지만, 마지막까지 잘 버텨냈다. 팀의 15년만의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김한별은 "현실로 느껴지지 않는다.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낸 선수들,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고교 시절 우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팀이 역할을 잘 해줬고, 다들 잘 도와줬다. 마지막 경기라서 더 뛰었다. 지치지 말자는 얘기를 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한별은 "팀원들과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판은 콜에 대해서 컴플레인을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팀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더 냉정하게 경기에 임했다. 내 은퇴도 멀지 않았다"라고 했다.
과거를 돌아봤다. "과거에는 주축 선수들이 조금씩 아팠다. 박정은 본부장, 이미선 코치님들이 그랬다.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뛸 수 없는 시즌이 많았다. 농구가 롤러코스터를 타듯 왔다갔다 한다. 올 시즌에도 박하나가 시즌 아웃이 됐는데 건강한 팀으로 마쳤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지수와의 매치업에 대해 김한별은 "박지수는 재미있는 선수는 아니다. 큰 선수다. 나는 나이가 많은데 지수를 지치게 해야 하니 힘들었다. 그러나 박지수의 미래는 밝다"라고 했다.
[김한별.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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