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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은보아, 오지영, 류이서가 스튜디오에 최초로 등장해 노필터 입담을 펼쳤다.
22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오지호, 송창의, 전진의 비밀 회동이 그려졌다.
이날 오지영은 남편 송창의를 두고 "방송을 보면 말이 없고 술을 안 마신다고 하는데 허언증인가? 볼 때마다 왜 저러나 싶다"라며 "말이 지나치게 많다. 끝내지 않으면 끝이 없다. 중재해줄 사람이 항상 필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류이서는 과거 전진과 했던 '주 1회 맥주 3000cc' 약속을 언급하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류이서가 "주변에서 다들 오빠가 맥주 3000cc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대단하다고 한다. 그런데 종종 어긴다. 여기서는 지키는 것처럼 이야기하더라"라고 하자 전진은 "500cc 한 잔 더 마시는 거다"라며 당황해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우리도 안 지킬 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편 삼인방이 스크린 골프를 치는 사이, 아내들은 찜질방에서 대면해 거침없는 폭로전을 이어갔다. 오지영은 "지호 오빠는 아침마다 딸 데려다준다고 하니까 '근데?'라더라. 입학식 하루만 해보겠다더라"라며 "3층 아지트에 안 올라간 지 몇 달 됐다. 컴퓨터를 쓰려고 올라갔는데 책상에 먼지 한 톨이 없더라. 자기 쓰는 데는 청소를 완벽하게 해놓더라. 재수 없더라. 아래도 그렇게 해야지"라고 거침없이 디스했다.
은보아는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내가 참는 이유는 오빠가 내 한마디에 뾰족하게 반응해서다. 예를 들어 오빠가 옷이 어떤지 물어봐서 진심으로 표현하면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한다"라며 남편의 날 선 반응에 덩달아 욱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내가 지적하는 것에 날카롭게 반응한다. 어떻게 나올지 아니까 내가 참는 거다. 진짜 화나서 그러는 건지, 지기 싫어서 그러는 건지. 내가 본인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자존심이 상하나?"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은보아는 끝내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지호는 "둘 다 애교가 많지 않다. 부드럽게 이야기하면 좋은 게 잘라서 말하니까. 그럴 때 대화하기 싫은 거다"라고 수습하며 "앞으로 다정하게 이야기 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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