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변요한이 뜨거운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변요한은 23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사도' '동주' '박열' 등 작품으로 역사 속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온 시대극의 대가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연출작이다.
변요한은 극 중 흑산도를 벗어나기 위해 글 공부를 하는 청년 어부 창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펴쳤다. 정약전을 만나 가치관의 변화를 겪는 창대의 입체적인 모습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했다.
이날 변요한은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것에 대해 "스스로 2년 동안 휴식기를 가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다. 데뷔 10년차가 됐는데 조금은 지쳤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휴식기를 보냈지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떻게 그게 바로 고쳐지겠나. 앞으로도 고쳐지려 노력할 테지만, '자산어보'가 마법처럼 저라는 사람의 삶을 바꾸게 했다"라면서 "내가 바라보는 것들을 느끼려고 하는 것, 그리고 많은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고 싶다. 그게 사실은 배우가 해야 할 일이고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변요한은 "과거에 '여보세요'를 하기 힘들 정도로 말을 더듬었던 적이 있다. 그때 연극을 처음 접하게 됐고 말이 술술 나오는 걸 보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배우라는 꿈이 변한 적이 없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서툰데 연기할 때 만큼은 정신 차리고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배우로서 고민이 많고 나를 몰아갈 때도 많고 괴롭힐 때도 많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고 늘 목마르다. 누군가는 좀 더 편하게 생각하고 좀 더 쉬엄쉬엄하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항상 고민이다. 그렇지만 그 고민들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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