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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서태지의 음악과 함께 뉴에이지 컬래버에 도전, 대중들에게 다가간다.
23일 구혜선의 '서태지의 lyrics 아래로 : 구혜선의 newage' 기자간담회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7전시실에서 진행돼 구혜선이 작가로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서태지가 작곡한 음악의 가사와 구혜선이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이 융합된 영상 전시로, 서태지의 음악 17곡의 가사를 오마주해 구혜선의 섬세화와 뉴에이지 음악을 융합한 콜라주 형태다.
이날 구혜선은 "준비하며 고생을 많이 했다.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저 스스로도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봤다"고 전시를 연 소감에 대해 말했다.
앞서 구혜선은 약 10년 전 증권가 지라시를 통해 서태지와의 열애설이 번졌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워낙 오래된 일이고,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은 크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도 뵌 적이 없어서 이번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전시를 하면서 제 욕심 때문에 변덕을 부리는 것도 있었고 여러 번 내용이 바뀌었다. 개의치 않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라고 서태지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구혜선은 KBS 1TV '아침마당', KBS 2TV '수미산장',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는 "사람들은 제가 그림을 그리고, 영화를 만들고, 배우인 것은 안다. 하지만 제가 작곡도 한다는 걸 잘 몰라서 어필을 많이 했다. 저 스스로 저를 많이 홍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에이지에 대해 낯설지 않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밝힌 구혜선은 "뉴에이지가 대중적인 분야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음악이다. 카페나 편안한 공간에 가도 뉴에이지가 나온다. 생활에 밀접하게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혜선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제가 원래 03학번이다. 그런데 11학번으로 다시 학교를 가게 됐고, 또 21학번과 함께 학교를 다니고 있다. 커리큘럼이 많이 바뀌었고 자극을 받았다. 제 세계 안에서만 반복하다가 새로운 것들을 배우니 틀을 깨기 위한 가능성을 얻게 됐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늘 행복한 것만은 아니지 않나. 그럴 때 어떤 것이 떠오르게 된다면 작업을 한다"라며 "원동력은 그때그때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에 보여지는 직업을 하다보니 제가 하는 작업이 부정당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게 동력이 된다. '힘이 빠진다'가 아니라 '다시 하자'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전시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반응이 괜찮더라. 전시를 마친 뒤 세종으로 가서 2달 동안 앵콜 전시를 할 계획"이라며 "제가 만든 단편 영화 영상들을 전시에 담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서태지의 lyrics 아래로 : 구혜선의 newage'는 오는 28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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