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한화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분명 예상을 깬 선전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시즌 시범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1약’으로 평가받던 한화는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 2021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라이언 힐리(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가 결승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고, 장운호(4타수 2안타 1득점)는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선발 등판한 김이환은 3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한 한화는 3회말에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장승현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조수행의 2루수 땅볼이 나와 놓인 1사 3루 위기. 한화는 3루수 박정현의 호수비로 박건우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줘 몰린 2사 1, 3루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말 2사 3루서 정수빈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은 한화는 0-2로 맞이한 6회초에 전세를 뒤집었다. 박정현-하주석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힐리가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어진 2사 2루서 최재훈의 유격수 땅볼 때 나온 유격수 안재석의 실책에 편승, 1득점을 추가하며 6회초를 끝냈다.
한화는 6회말 2사 1루서 대타 허경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1점차로 쫓겼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 무사 1, 2루 위기서 정수빈을 4-6-3 병살타 처리, 급한 불을 끈 한화는 이어진 2사 3루서 페르난데스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이어 4-3으로 맞이한 9회말 장민재를 마무리투수로 투입했고, 장민재가 1이닝을 무실점 처리해 시범경기 3연승을 이어갔다.
[한화 선수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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