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연우진(36)이 김종관(45) 감독과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아무도 없는 곳' 개봉을 앞둔 연우진은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서 공개된 '아무도 없는 곳'은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6), '조제'(2020)의 김종관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아내가 있는 영국을 떠나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카페, 박물관, 커피숍, 바 등 익숙한 듯 낯선 서울의 공간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듣고, 들려주는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었다.
극 중 연우진은 각기 다른 고민과 아픔을 가진 여러 인물과 마주하며 변화를 겪는 창석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먹먹하면서 여운이 짙었다. 생각할 지점이 많았다. 김종관 감독님만의 분위기와 느낌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와 완성본을 봤을 때의 느낌이 달랐다. 시나리오에서는 여백이 주는 공허함이 많이 느껴졌는데 영화에서는 여백마저 꽉 채워졌더라. 관객 여러분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는 포인트를 잘 살려내신 것 같다"고 전했다.
'더 테이블'에 이어 김종관 감독과 다시 만난 연우진은 "말을 안 해도 전해지는 온정이 있는 것 같다. 성격상 사람을 사귀기 쉽지 않다. 일하면서 만난 사람은 깊게 알고 지내지 못하는데 감독님과는 인간 대 인간으로 더 알고 싶다"고 김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변곡점마다 우연치 않게 감독님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서 감독님을 만나 감사한 추억이 될 것 같다. 어떤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 감독님을 만난 것이 필연적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엣나인필름]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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