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연우진(36)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27)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아무도 없는 곳' 개봉을 앞둔 연우진은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서 공개된 '아무도 없는 곳'은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6), '조제'(2020)의 김종관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아내가 있는 영국을 떠나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카페, 박물관, 커피숍, 바 등 익숙한 듯 낯선 서울의 공간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듣고, 들려주는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었다.
각기 다른 고민과 아픔을 가진 여러 인물과 마주하며 변화를 겪는 창석을 연기한 연우진. 그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시간을 잃은 여자 미영 역을 연기한 아이유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연우진은 "미영이 대화를 하다가 끊고 창밖을 내다보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다했다고 생각한다. 주제가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유 배우가 처음 만날 때부터 촬영에 임할 때까지 미영이라는 인물로 다가와주셨다. 인생의 굴곡을 지나온 내재된 감정을 꽉 채워서 현장에 와주셨는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배우 김상호, 이주영, 윤혜리 등 배우진을 놓고는 "연기에 감탄했다. 다른 배우를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상대 배우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컸다. 대한민국에 훌륭한 배우가 많구나 느꼈다. 연기 경력을 떠나서 영화,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솔직했다. 나 역시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어우러진 것 같다"고 돌이켰다.
한편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엣나인필름]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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