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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제 때 작전시간을 안 불렀다."
KGC가 23일 KT와의 홈 경기서 연장 끝 3연승을 달렸다. 공동 3위 도약. 제러드 설린저가 41점 18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다. 1~2쿼터를 20점차로 끝냈으나 4쿼터 막판 승부가 뒤집어지기도 했다. 공수활동량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수비로테이션이 흔들리면서 허훈과 양홍석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줬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설린저도 3쿼터 이후 임팩트는 약간 떨어졌다. 그래도 4쿼터 종료 3초전 전성현의 극적인 동점 3점포, 연장서 이재도의 결정적 연속 5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김승기 감독은 "전반에 게임을 너무 잘 했다 수비에서 힘을 써줬다. 잘 풀렸다. 후반에 들어가자마자 방심을 하더라.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나부터 방심했다. 제 때 작전시간을 안 불렀다. 후반에 잘못된 부분이 많다. 그래도 연장까지 끌고 가서 이겨냈다. 이런 부분이 나왔는데도 이겼다. 우리 팀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전성현의 동점 3점포에 대해 "투맨게임을 통해 성현이의 3점슛을 노렸다. 작전과 조금 다르게 움직였는데 결과적으로 들어갔다. 오세근을 빼면서 슛 쏘는 선수들만 넣었다. 설린저에게 탑에서 (2대2를 해서)공을 잡고 치고 들어가서 찬스가 나면 내줘서 던지라고 했다. 그런데 반대쪽으로 가서 상대 헬프 수비가 오는 바람에 찬스가 났다"라고 했다.
설린저에 대해 김 감독은 "몸이 오늘보다 더 올라가면, 미드레인지슛이 다 들어가면 점수를 더 넣을 것 같다. 아직 70% 컨디션이다. 플레이오프에 100%로 맞추려고 한다. 게임을 뛰면서 체력을 만들겠다고 하더라. 2년을 쉬고 2주 격리까지 했는데 생각보다 몸이 빨리 올라온다. 몸이 더 좋아지면 집중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다른 외국선수들과는 다르다고 본다"라고 했다.
끝으로 오세근에 대해 김 감독은 "오세근도 70% 컨디션이다. 사실 3쿼터 이후 국내선수들이 설린저만 보고 경기를 했다. 그런 문제점을 없애야 한다. 이재도 변준형 전성현 등등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 설린저만 보는 건 잘못됐다. 2연승할 때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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