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최근 2경기 연속 실점을 범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여전히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신뢰하고 있다. “어차피 마무리는 김재윤”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KT 위즈는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T는 지난 13일 두산과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8-7 진땀승, 4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영표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KT로선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9회말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김재윤이 제구 난조를 보여 1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은 것. 9회말 2사 1, 3루서 김재환이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 KT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재윤의 이날 최종 기록은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지만, 투구내용 자체는 깔끔하지 않았다. 김재윤은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는 등 흔들린 바 있다.
이강철 감독 역시 2경기 연속 실점을 범한 김재윤에 대해 “밸런스가 조금 안 좋긴 하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김재윤을 신뢰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어차피 마무리는 (김)재윤이다. 방금도 얘기하고 왔는데 밸런스를 점점 잡아가고 있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일단 연패를 끊었고, 이를 계기로 반등할 수도 있다. 이전까지 경기를 못했지만, 안 풀린 부분도 있었다. 어제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도 웃음을 되찾았다. 패했다면 10위였다. 생각도 하기 싫다(웃음), 과정은 나쁘지 않았고, 경기력 자체가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어제는 (고)영표의 복귀 첫 승도 걸려있었다. 첫 승을 비롯해 뭔가 기록이 걸린 경기는 꼭 어렵더라. 그래도 위기를 잘 넘겨서 영표에게도, 팀에게도 좋은 한 경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