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이 5⅔이닝 1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놓였다.
로켓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투구수 106구,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으나, 노 디시전에 머물렀다.
최근 살아난 LG 타선을 상대로 쉽지 않는 스타트를 끊었다. 로켓은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견제 실책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이후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로켓은 다행히 오버런을 한 라모스를 2루에서 잡아냈고,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이후 로켓은 이형종에게 볼넷,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민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겨웠던 1회를 마쳤다.
로켓은 2회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내보냈으나 정주현-오지환-홍창기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이어 3회말 라모스를 우익수 뜬공,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이형종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순항은 이어졌다. 로켓은 4회말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발했지만, 김민성을 병살 처리한 뒤 유강남도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5회말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큰 위기 없이 LG 타선을 묶었다.
로켓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로켓은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형종의 유격수 땅볼에 선행 주자를 지웠고, 후속타자 채은성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투구수 100구를 넘긴 로켓은 2사 2루에서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 교체됐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치국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두산 선발 로켓이 16일 오후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L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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