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KT는 4월을 13승10패로 마쳤다. 이강철 감독 부임 후 4월 최고 성적이었다. KT는 2019년과 2020년에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여름 들어 급발진하면서 구단 창단 후 최고성적, 2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1일 수원 KIA전마저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선두 삼성에 0.5경기 뒤진 2위.
10개 구단 감독들은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상위권에 머무르며 순위다툼을 하는 그림을 선호한다. KT처럼 초반에 처진 뒤 중반부터 힘을 내서 상위권으로 마치는 팀들도 있었지만, 대개 초반에 처지면 중반 이후 순위를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2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처진 팀이 없다. 각 팀 1~2선발을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뜻) 초반이지만, 승리를 조금씩 쌓아놔야 처지지 않는다. 초반이지만 중요하다"라고 했다.
KT는 그동안 백업들이 주전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졌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황재균 이탈 등 악재에도 잘 버텨낸다. 이 감독은 "초반에 잘 나가니까 부담스럽고 불안하고 그렇긴 한다. 올 시즌 초반 잘 하는 과정이 예전과 다르다. 운이 작용했다기 보다 선발진이 강해졌고, 타선이 점수를 내고 투수들도 잘 막아주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목표로 잡은 게 꾸준히 상위권에서 움직일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 1달 했지만, 기본적인 부분부터 선수들 자체가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안정돼가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상위권서 놀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있다. 큰 걱정은 안 한다. 투수도 투수지만 야수에 대체자원이 작년보다 좀 더 있다. 지금 상태서 잘 꾸려가면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KT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