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T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패스트볼 평균 143km에 머물렀다. 키움 타자들은 쿠에바스의 공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KT로선 야수들이 쿠에바스를 지원해야 했다. 공격에선 쉽지 않았다. 4월23일 고척 SSG전서 물집으로 조기 강판된 뒤 선발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뛴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의 컨디션이 올 시즌 가장 좋았다. 패스트볼 최고 156km까지 나온 안우진의 공을 공략하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KT로선 안정적인 수비가 필요했다. 그러나 2회 결정적 실책 하나가 경기 흐름을 키움으로 완전히 가져가게 했다. 2회 1사 후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 박동원의 연속안타로 1,2루 위기. 타석에는 이용규.
쿠에바스는 2S를 선점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로 체인지업을 택했다. 이용규의 방망이가 돌았고, 빗맞은 타구를 생산했다. 느렸다. 이용규의 발이 빠르지만 KT 유격수 심우준이 전진 대시를 했다. 캐치만 잘하면 1루에서 접전이 될 법했다.
하지만, 심우준이 고개를 숙여 글러브를 타구에 갖다 댔음에도 타구는 외야로 빠져나갔다. 타구가 느리게 움직이면서 키움 2루 주자 프레이타스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 시간은 조금 더 주어졌다. KT로선 허무한 실책과 실점이었다. 안타와 실책이 동시에 주어진 순간.
쿠에바스는 이후 많이 흔들렸다. 김혜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만루 위기서 이정후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키움이 7-0으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가른 순간이었다. 쿠에바스는 4회 추가 1실점했으나 5회까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KT로선 2회 단 하나의 실책이 뼈 아팠다. 그만큼 KT는 안 풀리는 하루였다.
[쿠에바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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