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본인이 다시 기회를 잡아야 한다."
두산 외야수 정수빈은 올 시즌 13경기서 타율 0.143 1타점 5득점으로 좋지 않다. 최근에는 김인태에게 주전을 넘겨주고 백업으로 밀려났다. 김인태는 30경기서 타율 0.303 1홈런 12타점 12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수비를 생각하면 정수빈이 중견수로 나가고 박건우가 우익수로 이동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다. 이날 두산은 좌익수 김재환~중견수 박건우~우익수 박인태다. 아무래도 수비보다는 타격 위주의 라인업이다.
김태형 감독은 현 시점에선 공격 위주의 라인업을 짜는 게 옳다고 보는 듯하다. 17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수빈이가 타격감이 워낙 안 좋다. 인태가 타격감이 좋다. 인태가 주전이다. 수빈이는 나중에 상황을 봐서 해야 할 때 또 해줘야 할 선수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김 감독은 정수빈에 대해 "사이클이 안 좋을 때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애버리지가 높은 선수는 아닌데 초반부터 안 좋으니까 급하게 덤비려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 잘하는 선수들을 빼고 내보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수빈이는 본인이 다시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물론 김 감독도 정수빈을 주전으로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은 있다. "수빈이가 센터에서 버텨주는 게 큰 힘이 된다"라고 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김인태를 좀 더 중용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지금은 인태가 좋다"라고 했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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