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울산이 포항과 169번째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22일 오후 2시 4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지난 19일 전북과의 현대가더비에서 4-2로 승리해 8승6무2패(승점 30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들 달리고 있다. 3월 16일 열린 제주전 이후 65일 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함과 동시에 2019년 5월(2-1 승리) 이후 8경기 만에 전북전 승리 기쁨을 누렸다.
전북 징크스를 깨뜨린 울산이 호랑이굴로 포항을 불러들인다. 이번이 169번째 맞대결로 울산은 역대 전적에서 55승 51무 62패로 열세지만 지난 시즌 리그에서 세 차례 격돌해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9월 홈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에선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지난 3월 포항과의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 유스 출신 22세 이하(U-22) 카드 김민준이 전반 22분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준은 지난 19일 전북 원정에서도 전반 8분 과감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현재 리그 4골을 기록하며 팀내 득점 2위에 올라있는 김민준은 다시 한번 포항 골문을 조준할 예정이다.
울산은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25골을 터뜨렸다. 5월 들어 공격력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광주(2-0), 강원(2-2), 수원(1-1), 전북(4-2)전까지 4경기에서 총 9골을 기록했으며 힌터제어가 광주와 전북을 상대로 골 맛을 보며 자신감이 붙었다. 이동준은 5골로 팀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이며 김민준, 김인성(이상 4골)이 뒤를 잇고 있다. ‘수트라이커’ 불투이스는 3골, 바코가 2골로 힘을 보태고 있다.
20일 포항전을 앞두고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홍명보 감독은 “전북전은 내가 아닌 팀과 선수를 위한 승리였기에 더 필요했다. 이제 포항을 만나는데, 홈 팬들이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집으로 가실 때 환히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골키퍼 조현우는 “감독님은 늘 재미있게 즐기는 축구를 하길 원하신다. 라이벌 전이지만 다 똑같은 경기다. 홈 팬들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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