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독하게 해야 한다"
장승현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포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장승현은 주전 포수 박세혁이 부상으로 빠진 뒤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투수들과 호흡을 비롯해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이다. 올 시즌 성적은 31경기에 출전해 24안타 1홈런 타율 0.282를 기록 중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승현이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쓴소리를 남겼다. 이유는 장승현의 마음가짐 때문이다. 장승현은 22일 끝내기 안타를 친 후 인터뷰에서 "(박)세혁이 형이 돌아오면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입장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낮추고, 지고 들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스스로 치고 들어가야 한다"며 "세혁이가 돌아오면 장승현이 백업일지, (최)용제가 백업일지 누가 아느냐"고 일갈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러니까 평생 백업이나 하는 것이다. 이참에 내가 주전을 차지하겠다고 나서야 한다. 자기 자리가 있을지 어떻게 아나. 어떻게 얻은 자리인데 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장승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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