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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과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양현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투구수 60구,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양현종과 오타니 쇼헤이의 한·일 선수간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당초 오타니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양현종과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등판 일정이 연기되면서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에인절스전에 구원 등판하면서 빅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오타니와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당시에는 오타니가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켜 양현종에게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오타니와 맞대결에서 제구에 난조를 겪으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앤서니 렌던의 강습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한 뒤 1루 주자 오타니까지 삭제했다.
이날 두 번째 맞대결은 3회말이었다. 양현종은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와 4구 승부 끝에 낮게 떨어지는 80.6마일(약 129km) 슬라이더를 구사해 파울팁 삼진을 뽑아냈다.
양현종이 4회 무너지면서, 세 번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브렛 데 거스의 7구째 89.4마일(약 143km)을 잡아당겨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양현종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였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양현종의 자책점은 7점이 됐고,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47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양현종과 오타니의 통산 맞대결 성적은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 중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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