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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강동희 전 감독이 '뭉쳐야 쏜다'에서 통편집됐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는 전설들의 첫 농구 대회인 '어게인 농구대잔치'로 꾸며졌다. 이에 '기아자동차', '고려대', '연세대' 팀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서 '뭉쳐야 쏜다'는 승부조작 파문을 일으킨 강동희의 모습이 예고편에 담겨 논란이 됐다.
강동희는 DB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13년 의정부지법으로부터 승부조작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KBL도 강동희를 제명했다. 지난달에는 KBL이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그의 제명 관련 건에 대해 심의했지만 최종적으로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강동희가 예능 프로그램, 특히 농구를 소재로 한 방송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비난이 쇄도하자 '뭉쳐야 쏜다' 측은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4일 방송에서는 강동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예고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모습은 본 방송에 담기지 않았다. 개회식에서 기아 선수들이 소개될 때는 얼굴 부분에 유독 강한 빛 효과를 넣어 강동희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선수들의 전체샷도 강동희의 얼굴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선에서만 담겼다.
한편 '뭉쳐야 쏜다'는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끝으로 시즌이 종료됨을 알렸다.
상암 불낙스 감독 허재는 "7개월 동안 '상암 불낙스'가 열심히 운동하면서 잘 지냈고, '어게인 농구대잔치' 대회를 끝으로 불낙스가 끝나는데 아쉽기도 하고 조금 침체된 농구계를 여기 있는 레전드 후배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치 현주엽은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그런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우리가 날이 추워지면 다시 시즌 2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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