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히어로 무디 ‘블랙위도우’가 코로나로 침체에 빠진 극장가를 구원할 수 있을까.
‘블랙위도우’의 출발은 순조롭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일인 7일 오후 4시 50분 현재 예매율은 91.8%에 달한다. 예매자수는 28만명을 넘어섰다.
‘블랙위도우’는 ‘어벤져스:엔드게임’ 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첫 마블영화다. 해마다 3~4편씩 마블영화를 관람하던 영화팬은 2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블랙위도우’를 만난다. 91.8%의 예매율은 영화팬이 얼마나 마블영화를 그리워했는지를 입증한다.
스칼렛 요한슨의 마지막 마블영화라는 점도 관람욕구를 자극한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인터뷰에서 ‘블랙위도우’를 끝으로 MCU를 떠날 것이라고 암시했다.
언론도 호평 일색이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83%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압도적인 액션신이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흥행의 조건을 모두 갖췄지만, 코로나 확진자 증가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선 것은 3차 대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25일(1240명) 이후 처음이다. 백신 접종의 증가로 극장가에 겨우 숨통이 트일만했는데, 예상치못한 확진자 수 증가가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 예매자 수도 30만명을 넘어섰다가 28만명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오후 5시 개봉으로 첫날 오프닝 스코어는 여타의 액션 블록버스터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 오전부터 개봉했던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는 첫날 4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블랙위도우’와 같은 시간 개봉했던 ‘크루엘라’는 7시간 동안 4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극장가의 구원자로 기대를 모은 ‘블랙위도우’가 코로나 재확산의 악재를 딛고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이번 작품은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예고되어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디즈니, 로튼토마토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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