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코미디 장르 대표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배우 차승원의 열연이 지하 500m 깊숙한 땅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차승원이 주연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재난 현장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의 모습과 이들의 다양한 감정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올여름 필람 영화로 꼽히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맡은 캐릭터를 200% 소화해내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차승원은 생계형 쓰리잡의 프로 참견러이자 401호 주민 만수로 분해 생활 밀착형 캐릭터를 선보였다.
아침에는 헬스장, 점심에는 사진관, 저녁에는 대리운전까지 1일 3잡을 뛰는 만수는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생존본능 만렙의 청운빌라 401호 주민이다. 어디서든 투머치한 오지랖을 자랑하는 만수는 청운빌라 501호에 이사 온 동원(김성균)과 계속 마주치고, 첫인상부터 서로가 달갑지 않았던 둘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한다. 평화로웠던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발생한 싱크홀 속으로 청운빌라 전체가 떨어지게 되고, 그는 동원과 동원의 직장 동료 김대리(이광수), 은주(김혜준)와 함께 싱크홀을 무사히 빠져나가기 위한 작전을 시작한다.
센스와 위트 넘치는 차승원의 전매특허 연기는 물론 리얼한 재난 상황 속에서 온몸을 던진 액션은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영화의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차승원이 빅픽처였다"는 김지훈 감독의 말처럼 일촉즉발 재난 상황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하나뿐인 아들을 챙기는 다정한 면모, 적재적소의 위트까지 선사하며 또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쇼박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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