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3년 만의 메달 획득 실패…멕시코에 1-3 완패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일본이 멕시코에 패해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일본은 6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멕시코에 1-3으로 졌다.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동메달결정전에서 패하며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일본은 지난 1968년 올림픽 동메달 이후 53년 만의 올림픽 남자축구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에 패했던 일본은 9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에 나섰지만 또 한번 패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한국에 6-3 완승을 거뒀던 멕시코는 동메달결정전에선 일본을 꺾으며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일본은 멕시코를 상대로 하야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도안, 구보, 소마가 공격을 이끌었다. 다나카와 엔도는 중원을 구성했고 나카야마, 토미야스, 요시다, 사카이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타니가 지켰다.

멕시코는 마틴이 공격수로 나섰고 베가와 라이네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코르도바, 로모, 로드리게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앙굴로, 바스케스, 몬테스, 산체스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오초아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멕시코는 전반 12분 코르도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멕시코의 베가가 일본의 엔도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코르도바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멕시코는 전반 21분 바스케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바스케스는 프리킥 상황에서 코르도바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전반 29분 하야시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오초아에 잡혔다.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한 일본은 멕시코를 상대로 전반전을 뒤지며 마쳤다.

일본이 고전을 이어간 가운데 멕시코는 후반 12분 베가가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베가는 코너킥 상황에서 코르도바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22분 우에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오초차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28분 구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후 일본은 후반 32분 미토마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미토마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경기 종반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멕시코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