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래리 서튼(51) 롯데 감독이 박세웅(26)의 호투에 반색했다.
서튼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8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세웅에 대해 언급했다.
"박세웅의 계속된 성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마운드에서 보이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 타자를 읽는 능력, 볼배합 등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한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 "타순이 2~3바퀴가 지난 시점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잃지 않았다. 과거에는 조심하는 모습이었지만 성숙한 투수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세웅은 완봉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9회말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지만 선두타자 홍창기에 볼넷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박세웅은 9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 이용훈 투수코치에게 "주자가 나가면 교체하는 것이 맞다"라고 완봉보다 팀 승리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튼 감독도 "박세웅의 멘탈이 굉장히 돋보였다. 자기 자신보다 팀과 승리를 생각하는 모습을 봤다"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과 포수 안중열의 호흡에 대해서도 "두 선수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여러 차례 보였고 박세웅이 고개를 흔드는 모습이 많지 않았다. 두 선수가 경기 전에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박세웅에 이어 등판한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세이브를 따냈다. 서튼 감독은 김원중이 최근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전과 멘탈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타자를 어떻게 공격적으로 공략해야 하는지 깨닫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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